[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회원국 후보 지위 부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EU가 우크라이나에 회원국 후보 지위를 부여할 가능성에 관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EU에서 주의를 요하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회원국 후보 지위 부여를 권고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23~24일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후보국 지위를 줄지 결정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후보국 지위에 관한 EU 집행위원회의 긍정적 결론을 높이 산다"면서 '역사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승리를 더욱 가까이 가져올 EU 회원가입으로 가는 경로의 첫 단계"라면서 "다음주 EU 정상회의에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을 계기로 EU 신속 가입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후보국 자격을 얻으면 본격적인 EU 가입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정식 회원국이 되려면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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