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지원에 호응 않아…韓-유엔, 긴밀히 소통하자"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북핵 문제 우려…협력 방안 등 논의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오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취임 축하인사 후 현안을 말하고, 한국과 유엔의 협력 강화 방안을 의논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도발 관련 행동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에 핵과 미사일 개발을 용인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한 강력한 규탄 메시지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인도적 지원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까지 북한이 호응하지 않고 있다"며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핵 문제, 북한 코로나 문제, 국제적으로 중요한 여러 현안에 대해 협력하는 그런 부분을 두루두루 짚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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