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폐탄약 처리 용량 커졌다…연간 1400여t 추가 처리

기사등록 2022/06/15 11:58:01 최종수정 2022/06/15 12:01:44

내열형 소각시설-대형탄 분해시설 신설

자탄 분해-플라즈마 소각 시설 추가 예정

[서울=뉴시스] 국방부가 지난 14일 오후,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폐탄약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건설한 탄약 비군사화 시설 준공식을 개최하고 국방부, 육군, 영동군청, 국방과학연구소, 지역주민대표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22.06.15.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는 14일 친환경 탄약 비군사화 시설 2개를 추가 완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탄약 비군사화 시설은 탄약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시설이다. 국방부는 2008년부터 충북 영동군 일대 3개 시설을 세워 현재까지 탄약 4만5000여t을 비군사화했다. 이를 통해 국방 예산 약 3500억원을 아꼈다.

국방부는 기존 시설에서 처리가 불가능한 유도탄 추진기관, 포탄약 추진 장약 등을 처리하기 위해 2개 시설을 추가 건설해왔다. 4년간 공사와 시험 운영을 거쳐 이날 완공됐다.
 
이번에 완공된 탄약 비군사화 시설은 연면적 3184㎡(약 960평 규모)인 내열형 소각 시설과 대형탄 분해 시설이다. 예산 약 200억원이 투입됐다.

이 시설은 친환경 무방류 방식으로 세워졌다. 처리 시 배출되는 가스는 지역 환경청과 관내 면사무소로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새 시설이 가동되면 연간 약 1400여t 규모 폐탄약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다.

영동군 지역주민 채용 인원은 40여명에서 55명으로 늘어 지역 주민 일자리가 창출된다.

국방부는 향후 자탄 분해 시설과 플라즈마 소각 시설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이복균 군수관리관은 "신규 건설한 비군사화 시설이 군의 탄약 저장 능력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 환경 오염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비군사화 시설의 추가 확보를 계기로 탄약 비군사화 능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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