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첫 발사 목표…2023~2031년까지 9년간 1조9330억원 투입 예정
"완료 시 지구궤도 위성뿐만 아니라 달, 화성 등 독자 우주탐사 능력 확보"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부터는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저궤도 대형위성 발사, 달착륙선 자력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9년간이며 총 1조9330억원(국고 1조9190억원, 민자 14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차세대 발사체는 3단 발사체인 누리호와 달리 액체산소-케로신 기반 2단형 발사체로 개발된다. 1단 엔진은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5기가 클러스터링되고, 재점화, 추력조절 등 재사용발사체 기반기술이 적용된다. 2단 엔진은 10톤급 다단연소사기클 방식 액체엔진 2기로 구성되고 다회점화, 추력조절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
2030년 첫 발사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발사체는 그 개발 단계부터 우주기업육성을 통한 우주강국 진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우선 설계부터 최종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후 선정될 체계종합기업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수행한다. 이러한 산·연 공동 개발을 통해 체계종합기업은 사업 종료 이후 독자적 발사체 개발 역량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해 추진하는 민간 주도 선행기술 연구개발에서는 산업체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지구궤도 위성뿐만 아니라 달, 화성 등에 대한 독자적인 우주탐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과기부는 개발된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해 2030년 달 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능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첫 임무로서 2031년에 달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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