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2022년 2월~4월 분기 실업률은 3.8%로 1~3월 3.7%에서 예상 외로 0.1% 포인트 나빠졌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BBC와 마켓워치 등은 이같이 전하며 영국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작년 10~12월 분기 이래로 노동시장의 과열 양상이 완화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Indeed)는 "노동시장의 전환점이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며 "불투명감 확산으로 경영자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인 수 신장세가 둔화하지만 구인 수는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어 노동시장이 여전히 극히 타이트하다"고 인디드는 진단했다.
2~4월 불취로율은 0.1% 포인트 내려간 21.3%에 달했다. 주로 학생이 주도했다.
임금은 2~4월에 전년 동기 대비 6.8% 올랐다. 전기 7.0% 상승에서는 감속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7.6%인데 실제로는 0.8% 포인트나 밑돌았다.
보너스를 제외한 기본임금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4.0%를 넘었다.
2~4월 취업자 수는 17만7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 중앙치 10만5000명을 훨씬 상회했다. 반면 실업자 수는 4만7000명 줄었다.
4월 취업자는 25만4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이 4.2%로 올라갔다. 3월 실업률 3.5%에서 0.7% 포인트나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