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20분 분향소에서 고인 추모
오후 2시20분 충북도민회 임원간담회 참석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5일 수원역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에 방문한다.
14일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15일 오후 1시20분 수원역 지하 1층 수인분당선환승센터에 마련된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에서 고인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분향소는 최근 발달장애인 가족이 장애인을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비극적 죽음이 반복되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마련했다.
앞서 지난 3월 경기 수원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친모가 발달장애가 있는 8세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같은 날 시흥에서도 말기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가 20대 발달장애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또 지난 3일 안산에서는 홀로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돌보던 6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대 측은 장애인도 24시간 지원체계를 보장받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김 당선인 측 관계자는 "평소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게 포용과 상생을 약속했던 김 당선인이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고,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분향소를 방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이 후보 시절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직접 유세 현장에 나와 김 당선인을 지지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수원 마지막 유세에서 김 당선인은 "발달장애인과 가족 여러분, 유세 기간 내내 저와 함께 다니면서 부둥켜안고, 대화를 나눴다.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게 드리는 포용과 상생의 찬스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오후 2시20분 수원디에스컨벤션 내 수원농민회관 2층에서 충북도민회 임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의 고향인 충북 음성군에서는 인수위원회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로 '선인장처럼 강인하고 굳건하게 나아가라'는 의미를 담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선인장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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