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관광객 언제 오나…속타는 여행업계

기사등록 2022/06/14 15:56:41

한국 방문 1위… 베이징·상하이 등 고강도 봉쇄

타이완·홍콩 언론인 팸투어 등 중화권 홍보 강화

[베이징=AP/뉴시스] 12일 중국 베이징의 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한 여성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6.12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여행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관광객의 30% 가량을 차지했던 중화권의 회복은 여전히 더뎌 여행업계가 조바심을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방한 관광객수 1위를 기록했던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베이징은 지난 6일 식당 실내 식사를 허용하며 고강도 봉쇄를 완화했다. 하지만 최근 클럽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초·중·고교 등교를 연기하는 등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상하이 역시 최근 입국자 격리 호텔 '바이러스 유출 사고' 책임을 물어 호텔 소재지인 쉬후이구의 최고위 관리인 당 서기와 구청장을 문책하는 등 극단적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침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전 관광객 송출국가 1위였다. 국내에서도 2015~2021년 방한한 외국인 8014만명 중 중국인이 37.3%로 1위였다. 

2016년에는 한 해 78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 후 중국 단체관광객이 끊어졌지만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511만명까지 회복했다. 2019년 전체 방한관광객 1750만명의 29.2%다.

업계는 우선 타이완과 홍콩 등 중화권에 방한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타이완과 홍콩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한관광 3위와 5위를 차지했던 핵심시장이다. 타이완에서는 연간 126만명 홍콩에서는 69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들 국가의 방한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 13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현지 언론인 방한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누리소통망 구독자 수가 각각 110만, 57만명에 이르는 홍콩 U트래블과 U매거진, 타이완 국영통신사인 중앙통신사(월 트래픽 1700만회), UDN(구독자수 250만명)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이 팸투어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귀국할 때 7일간 격리돼야 함에도 한국 투어에 참가할 만큼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공사 홍콩지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8%의 참여자가 자가격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여행을 원한다고 답했다.

공사는 팸투어를 구성하며 양양과 김해 등 우선 취항이 예상되는 지방공항 연계 지역에 집중했다. 취재 관광지는 안심관광과 열린관광, 웰니스, 한류, DMZ 등 현지 소비자들의 방한 심리를 겨냥하는 최신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특히 아르떼뮤지엄, 삼악산 케이블카, 레고랜드, 엑스더스카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가야테마파크 등 신규 콘텐츠들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와 타이베이한국대표부는 이와 별도로 지난 1일부터 타이완에서 비자 취득자 대상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방한 관광비자 취득자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KF94 마스크 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서영충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타이완과 홍콩 소비자들은 자가격리 조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한비자 발급을 위해 줄을 서고, 기자들은 7일의 격리를 감수하고 취재를 올 만큼 한국관광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국내외 업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두 시장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