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은 카타르에 대한 불법 로비 의혹으로 현재 미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앨런 사임 사실을 확인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앨런이 카타르가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과 단교라는 외교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주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FBI는 당시 앨런이 로비스트로 정식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타르 고위 관리들과 미 관리들 만남을 주선하는 등 비밀 로비를 펼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앨런은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아프가니스탄 주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으로 임명돼 미군과 연합군을 지휘했고, 2017년 11월 브루킹스연구소의 첫 군 출신 소장이 됐다.
FBI 등은 앨런이 2010년 중부사령부 부사령관 때부터 세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 등 고위 지도자들과 각별한 친분 관계를 쌓아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