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옷 한복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 기쁘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한복 알리기에 앞장선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김연아는 정부의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 한복 업체 10곳과 함께 한복을 직접 기획하고 홍보와 마케팅에 참여한다.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한복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은 디자이너들과 한류 문화예술인이 협업해 우리 한복의 매력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브레이브걸스와 다크비가 참여, 한복의 디지털 패션쇼 영상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송출하는 등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김연아는 유니세프 국제친선 대사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며 국내외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김연아 특유의 품격있는 아름다움이 한복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김연아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새롭게 기획·개발하고, 우리 옷 한복이 가진 가치와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1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복 상품을 기획·개발할 한복업체를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한류 연계 한복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한복 분야 중소기업이다. 전문성과 차별성, 구현성, 기대효과 등을 심사해 총 10개 업체가 선정된다.
선정 업체는 우리나라 한복의 구성과 요소를 유지하되 김연아만의 특성과 기획에 맞춰 최소 6벌의 한복 디자인을 개발해야 한다.
선정된 업체들은 제작비용 2500만원을 지원받으며 한복 온라인 플랫폼인 한복웨이브닷컴을 통한 국내외 시장 판매 기회도 제공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일상에서 손쉽게 입을 수 있는 대중적인 한복부터 한국 전통문화에 현대적인 재해석을 덧붙인 한복까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한복을 개발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 씨와 한복업체가 함께 다양한 한복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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