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노동에 적대적인 사람은 정치인 될 수 없어"
기사등록 2022/06/10 09:40:19
최종수정 2022/06/10 09:56:43
"노사 문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풀어야"
"정부 개입, 노사 관계에 바람직한지 의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노동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은 정치인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파업이 반(反) 노동계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적대적인 정책? 말이야 만들어내면 뭘 못하겠습니까"라고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사문제에 정부는 법과 원칙,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 나간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늘 개입해서 여론을 따라가면서 노사 문제에 깊이 개입하면 노사간에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역량과 환경이 전혀 축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6.10. yesphoto@newsis.com 그러면서 "그동안의 정부의 입장이라든가 개입이 결국은 노사관계와 그 문화를 형성하는 데 과연 바람직한 거였는지 의문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 문제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 등을 요구하며 나흘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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