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3일 한덕수 총리와 첫 주례회동…'책임총리' 강조할 듯

기사등록 2022/06/08 22:55:46

5월30일 예정됐다 한 차례 미뤄져

국조실장 임명되며 주례회동 가동

[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05.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한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책임총리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첫 주례회동은 13일"이라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배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와의 회동은 예정보다 상당히 늦어졌다. 당초 두 사람의 첫 주례회동은 지난 달 30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 회동에 배석해야 할 국무조정실장의 인선에 차질이 생기며 주례회동 역시 미뤄졌다.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 회동에는 각각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조정실장이 배석하는 게 관례다.

한 총리는 앞서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을 임명하려 했으나 여당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다. 결국 윤 행장이 자리를 고사했고 지난 7일에서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공약이었던 '책임총리'를 강조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책임총리제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해왔다.

그러나 취임 일주일 만에 한 총리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한 '윤종원 카드'가 무산되면서 책임총리제 역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이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보다 적극적으로 한 총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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