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미사일 도발 北 규탄…"끌려다니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2/06/08 08:52:11 최종수정 2022/06/08 10:11:41

"北, 코로나 위기 속 국제사회 손 맞잡아야"

"핵실험은 주민 목숨 건 무모한 도박"

"도발로 얻을 것 아무것도 없다"

"강력한 제재·응징 따를 뿐"

[서울=뉴시스] 5일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 등 최소 2곳의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총 18차례이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세번째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정성원 김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북한의 무력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당·정부·대통령실 당정 협의회에서 "북한이 올 해 들어서만 18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다. 가까운 시일 내 DP 제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누적 코로나 확진자가 6월 1일 기준 419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일확진자수는 6만명대라고 한다"며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백신 등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국제사회의 손길을 뿌리친 채 도발에 도발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무력 도발은 물론이거니와 핵실험은 북한 주민의 목숨을 건 무모한 도박"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도발에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응징이 따를 뿐"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지난 정권에서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해도 미사일이라고 부르지 못 했다"며 "미상 발사체라는 해괴한 말로 북한을 비호하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에 우리 군은 당당히 대응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미가 연합해 북한에 대응 미사일을 발사하고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공중 무력시위를 하는 등 북한 도발의 위험성 엄중 경고했다"며 "더이상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한미동맹 국제사회 공조를 바탕으로 도발에는 강력 대응하되 인도주의적 지원과 대화는 지속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대북 기조"라며 "우리 국민 생명과 영토 수호에 한치의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 위기상황일수록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에서는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태표, 신원식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하태경 정보위원회 간사, 김석기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양금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기웅 통일부 차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 당정협의에서는 북한의 풍계리 7차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 관련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국회 원 구성 난항으로 상임위원회별 현안 보고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안보 현안을 보고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북한의 코로나 실태와 관련 "선진 의료 체계를 자부하는 우리나라도  코로나 확산 위기 속에서 의료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며 "하물며 우리보다 의료가 열악한 북한이 백신이나 치료제 등 국제사회 지원 없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계 발표치보다 실제 확진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WHO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며 "현 상황에서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국제사회가 내민 손을 맞잡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jungsw@newsis.com,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