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완주 '성비위 의혹' 고발건 수사…고발인 조사

기사등록 2022/06/07 16:37:08 최종수정 2022/06/07 17:10:43

사법시험준비생모임 관계자 소환 조사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완주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경찰이 성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7일 오전 10시께 박 의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사준모 관계자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사준모 관계자는 "피해자 측이 고소한 혐의와 고발한 혐의에 일부 차이가 있어서 고발건은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수사관에게 들었다"며 "의원면직 신청 경험이 있는 이를 통해 고발인 조사에서 진술했고, 국회사무처에 관련 물증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해당 고발 건과 별개로 피해자 측은 지난달 16일 영등포경찰서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 의원을 고소했다.

경찰은 박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점 등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달 17일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이송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사건 이송 6일 뒤인 지난달 23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해당 사건의 수사 상황에 대해 "피해 내용에 대한 자료가 덜 갖춰져서 아직 피해자 조사가 완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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