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스크 세베로도네츠크, 우크라군 다시 약세
러군, 도네츠크 슬로반스크 진격…"주요 목표물"
러, '서방 무기·지원 방해 목적' 다수 포격·공습 감행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03일째인 6일(현지시간) 양국은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중심으로 격렬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의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세베로도네츠크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군이 도시에서 완전히 밀려날 위기에서 역공에 성공해 며칠간 러시아군을 뒤로 물러서게 했다. 그러나 상황이 다시 악화했다"고 말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앞서 침공 100일째였던 이달 3일 세베로도네츠크시를 80% 넘게 러시아군에 내줬던 우크라 군이 역공을 펴 여러 구역을 탈환해 50% 가깝게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사흘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밀려났다고 말한 것이다.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전쟁 전 인구 11만의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초토화해 지킬 것이 아무것도 없도록 하려고 "도시를 가루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세베로에서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면 서쪽 바로 있어 쌍둥이 도시로 불리는 리시찬스크에도 포격을 퍼붓고 있는데 그곳이 더 높은 지대에 있어 우크라이나 군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리시찬스크에서 주 경계선을 건너 도네츠크 북부의 바크무트까지 이어지는 간선도로에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대치 전선을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네츠크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슬로반스크 북쪽을 포함해 시베르스키도네츠강 쪽으로 진격 중이다. 모투자니크는 "슬로반스크는 러시아군의 주요 목표물이며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슬로반스크에 점점 더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 지역에서 아군을 포위하고 주요 물류 통로를 차단하려는 러시아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의 대치도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시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 적은 인원과 장비에도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도네츠크 지역 국경을 돌파하려는 러시아군의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와 국경 근처 리브노폴과 노보실카에서 러시아군에 중대한 손실을 입혔고 현지의 러시아군은 후퇴했다.
하르키우 북부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의 국경까지 도달하려 했으나 러시아군의 지속된 포격으로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남부에서는 러시아군이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로 잃었던 지역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방어를 무너뜨리고 주요 시설을 타격하려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다수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 포격과 공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전폭기를 동원한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은 전방에 배치된 우크라이나군에 서방의 무기와 장비들이 지원되는 것을 방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영국 국방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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