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22경기 무패도 마감
'빗장수비' 이탈리아-'전차군단' 독일은 1-1 무승부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의 조별리그 3조 1차전에서 헝가리에 0-1로 패했다.
축구통계업체 옵타(opta)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잉글랜드가 40위인 헝가리에 진 건 1962년 칠레월드컵 이후 60년 만이다.
또 잉글랜드는 지난 2020년 11월16일 벨기에전 0-2 패배 후 1년7개월 만에 무릎을 꿇으며 A매치 22경기 무패행진(18승4무)이 마감됐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9월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I조 4차전 경기에서 헝가리 관중들이 잉글랜드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로 징계를 받아 명목상 '무관중' 경기였다.
하지만 '학교 또는 축구아카데미 14세 이하(U-14) 어린이는 성인 동반 시 무료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UEFA 징계 규정에 따라 다수의 어린 팬들이 입장했다.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해리 케인이 침묵한 가운데 헝가리에 일격을 당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후반 20분 리스 제임스(첼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헝가리전 충격패 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고, 헝가리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며 "우린 3개월 만에 발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페널티킥 판정은 가혹했다. 무승부가 정당한 결과였다. 하지만 판정을 비난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같은 조에선 '빗장수비' 이탈리아와 '전차군단' 독일이 1-1로 비겼다.
최정예 멤버를 내보낸 독일은 주전급이 일부 빠진 이탈리아에 고전했다.
이탈리아가 후반 24분 로렌조 펠레그리니(AS로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자, 3분 뒤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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