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 외국인도 가세…현충일 연휴 제주 관광객 '봇물'

기사등록 2022/06/04 11:35:07 최종수정 2022/06/04 12:00:40

전세버스 가동률 21%, 전년대비 껑충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현충일 연휴를 맞아 제주도에 약 17만여명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은 내국인 4만5180명, 외국인 332명으로 총 4만5512명이다. 당국은 오는 6일까지 나흘간 하루 4만5000여명씩, 총 17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정도 많은 것으로 정부의 완화된 자율방역 기조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단위, 단체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라는 호재 속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호텔과 리조트 객실은 78.6~82.4% 내외의 예약률을 보였다.

단체관광 수요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5%에 불과했던 전세버스 가동률은 21% 수준까지 올라 거리두기 해제 호재를 맞아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정된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여행 심리가 완전히 살아나면서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2년2개월여만에 재개됐다. 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 제주항공 전세기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접종 완료자로,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나흘간 일정으로 제주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2022.06.03. woo1223@newsis.com
업계에선 긴 최소 사흘간 이어지는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5일부터 많은 비가 예고되는 등 궂은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외국인 무사증 입국제도가 재개되면서 지난 3일에는 2년4개월여 만에 외국인 관광객도 대규모로 제주를 찾았다. 태국 방콕에서 178명의 관광객을 태운 제주항공 전세기가 제주공항에 내린 것이다.

정부도 입국 1일 차에 시행하도록 한 방역지침을 완화해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입국 후 3일 이내'에만 받으면 된다. 의무 사항이던 6~7일차 신속항원검사는 '권고' 사항으로 변경됐다.

오는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항공이 주 3회 제주공항과 창이국제공항에 236석 규모의 항공기를 정기 취항할 예정이면서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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