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3일(현지시간) 6차 제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조달 능력을 더욱 제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렐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EU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6차 대러 제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조치로 (러시아에)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의 전쟁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제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산 석유의 EU 수입을 금지하고 이를 통해 러시아의 막대한 수입원을 차단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제 결제 시스템인 SWIFT(스위프트·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더 많은 러시아 주요 은행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보렐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부차, 마리우폴에서 발생한 잔학행위의 책임자들을 제재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선전에 적극 기여하는 허위정보 행위자들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날 100일째를 맞았다.
EU 27개 회원국은 지난달 30~31일 정상회의에서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 90% 금지를 골자로 하는 6차 대러 제재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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