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충일 추념사서 '일류 보훈' 강조할 듯…김건희 보훈병원 방문

기사등록 2022/06/06 06:00:00 최종수정 2022/06/06 06:46:03

추념식서 유공자 최고 예우 온당한 보상 강조 예상

공약 담긴 '보훈보상 체계 개편 및 예우' 언급할듯

110대 국정과제에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대만 해역 수색후 복귀중 순직자 子에 유공자증

김 여사 보훈병원 방문 검토…尹 동행 가능성도

[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5.2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월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최고 예우 및 온당한 보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새정부의 보훈 기조에 맞춰 윤 대통령은 제주 마라도 인근해상에서 헬기사고로 순직한 고 정두환 경감과 황현준 경사 유가족 등에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이는 국방에 못지않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보훈이 즁요하다고 생각하는 윤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현충일에 맞춰 실현하고 향후 국가 유공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게 대통령실과 국가보훈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1일 청와대를 깜짝 방문할 당시에도 천안함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와 모자 차림을 할정도로 보훈의 중요성을 평소 참모들에게 강조한다 한다. '보훈의 달'인 6월이 시작되자 마자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모두 보훈처가 배포한 배지(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상의에 달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보훈 보상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선당시 공약으로도 ▲보훈보상체계 개편을 통한 최고 예우 및 지원 ▲보훈 사각지대 해소 ▲보훈심사 기간 단축 ▲국가유공자 의료지원 사각 해소 ▲국가 유공자 유형별 보상 격차 개선 등을 내걸었다.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선정한 110대 국정과제에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이라는 이름의 '국민과의 약속'으로 담겼다.

윤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정부의 보훈 방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현충일 추념식에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는 5명의 유공자 및 유공자 유족을 포함해 서해수호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초청됐다.

유공자증서를 받는 5명은 지난 4월 헬기로 대만해역에서 조난 선박을 수색 지원한 후 복귀 중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정두환 경감의 아들 정기훈 (17)군, 같은 현장에서 숨진 황현준 경사의 부친 황상철씨, 월남전 참전용사 문인주씨, 대테러 훈련중 폭발물에 부상을 당한 박옥평씨, 6.25 참전용사의 아들이자 병역명문가 3대 집안의 2대인 임종길씨 등이다.

김건희 여사도 현충일에는 공식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실 부속실과 중앙보훈병원 방문을 논의 중으로, 윤 대통령과 동행 여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외가 함께 가실지는 모르겠다. 김 여사가 보훈병원에 가실걸로 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서울꿈새김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이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묵념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꿈새김판에 담았다고 밝혔다. 2022.06.03.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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