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신속한 하반기 원구성으로 지선 민심에 답하라"

기사등록 2022/06/02 12:11:18

"여야 바뀌었다고 합의 파기하는 오만함"

"지난 여야 원대 합의 정신 존중하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당선이 확실시 된 후보들 사진에 스티커를 붙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지방선거에서 내린 민심의 명령, 민주당은 국회 '신속한' 하반기 원구성으로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께서는 무한한 책임감으로 일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여야 정치권에 내리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제 국회가 먼저 보여줘야 할 때"라며 "전반기 국회 임기가 지난달 29일 종료됐고 하반기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을 조속히 선임해 국회의 공백 사태를 끊어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국회는 회의 소집이 불가능함은 물론 그로 인해 법안 의결, 심사조차 할 수 없다"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국세청장과 합창의장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 수 없어 그야말로 국회 고유의 책무마저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하반기 국회의 첫걸음은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난해 7월 ‘21대 전반기 상임위는 11대 7로 나누고 후반기 상임위 배분은 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르되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다’는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번갈아 가며 하는 것은 13대 국회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국회 관례이자 전통"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민심은 독주가 아닌 견제와 균형이었음을 부디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바뀌었다고 합의를 파기하는 오만함과, 국회의원이 있어도 일하지 않는 국회를,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의회주의’를 바탕으로 지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해 부디 하루빨리 원구성 협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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