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 번째 실내악 시리즈인 이날 공연은 오중주 작품만으로 기획됐다. 힌데미트와 프로코피예프, 본윌리엄스 등 20세기 초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다.
힌데미트의 '다섯 개의 악기를 위한 3개의 소품'은 1920년대 새로운 미디어로 태동했던 라디오 방송을 위해 작곡된 실내악곡으로 기존 오중주 연주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편성으로 구성돼 있다. 클라리넷과 트럼펫, 바이올린과 더블 베이스에 피아노가 편성돼 있다.
프로코피예프의 '5중주'는 다소 불규칙적이면서 불협화음이 곡을 채우고 있다. 이 곡은 5대의 악기만으로 발레 음악을 작곡해달라는 요청에 의해 탄생했다. 곡 전반에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냉소적이고 어두운 흐름이 있으나, 5악장과 6악장에선 경쾌한 행진곡풍과 춤곡풍을 선보인다.
마지막 곡은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이한 본윌리엄스의 '피아노 5중주'다. 1903년 완성 후 1904년, 1905년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됐으며 1905년 런던 에올리안홀에서 초연됐다. 슈베르트의 '송어'와 같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 피아노로 연주되지만 곡 분위기는 브람스 작품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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