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경제 건전성 우려에 다시 하락세 진입

기사등록 2022/06/02 06:06:36 최종수정 2022/06/02 06:21:43

다우존스·S&P·나스닥 지수 모두 떨어져

[뉴욕=AP/뉴시스]한 뉴욕 시민이 30일(현지시간) 휴대폰을 보며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와 채권 매입 조기 종료를 검토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다우 지수가 65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등 폭락했다. 2021.12.1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89p((0.5%) 하락한 3만2813.2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2p(0..75%) 떨어진 4101.23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6.93p(0.72%) 내린 1만199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소피 투자전략의 리즈 영은 CNBC에 출연해 "6월 상반기에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그전에는 우리를 진정시키는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주는 이날 S&P 500 부문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은 "여러분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JP모건은 각오들 다지고 있으며 우리는 대차대조표를 매우 보수적으로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의 이러한 발언은 이달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고한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0.5%p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에 돌입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5월 제조업 PMI가 전월(55.4)에 비해 56.1로 상승했다는 발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는 더욱 거세졌다. 4월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는 "오늘날 투자자들은 지금까지의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만큼 충분하지 못했고 연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아마도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것 같다"며 "그들이 목표로 하는 '연착륙'을 건너뛰고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달 간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지난 중 강한 상승세로 인해 지수의 오랜 하락세를 상쇄한 후 거의 변동이 없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 이상 하락하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보다 약 2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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