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회 지방선거 이후 처음 50%대로 추락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역 투표율이 1995년 1회 선거 이후 처음으로 50%대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 성적인 53.1%로 마감됐다.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제주 유권자 56만5084명 중 30만17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행정시 별로 보면 제주시는 40만9110명 중 21만6443명이 투표해 52.9%, 서귀포시는 8만3727명이 참여해 53.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본투표에 사전투표와 거소투표까지 모두 합산한 최종 투표 결과이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실시된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21.38%를 기록한 바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보다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58.5%),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 등 4곳이다. 전국 평균은 절반을 간신히 넘긴 50.8%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제주지역 투표율은 1995년 첫 지방선거 이래 처음으로 50%대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제주지역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1회 80.5%(전국 평균 68.4%), 1998년 2회 73.7%(52.7%), 2002년 3회 68.9%(48.8%), 2006년 4회 67.3%(51.6%), 2010년 5회 65.1%(54.5%), 2014년 6회 62.8%(55.2%) 2018년 7회 65.9%(60.2%) 등이다.
이번 투표는 도내 230곳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투표했다.
이날 투표로 제주에선 도지사, 교육감과 함께 지역구 32명, 비례대표 8명, 교육의원 5명 등 도의원 45명 등 '지역 일꾼'들이 선출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도지사 및 교육감 당락 윤곽은 자정께가 넘어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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