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표 나선 고등학생 "참정권 주인됐다는 생각 책임감 느낀다"
세종지역의 경우 유권자 29만2259명 중 6만5440명(22.39%)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4번째를 기록했다.
세종시 고운동 투표소에는 첫 번째 투표에 나선 고등학생, 20~30대 청년부터 아이와 함께 나온 40대 부부, 70대 노인 등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보였지만 비교적 지난 대통령 선거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세종시 유권자들은 투표소 입장과 동시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 4장을 받아 들고 기표소로 향했다.
첫 투표에 나선 고운고등학교 3학년 김소미 학생은 "내 한 표가 우리나라의 미래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운고 3학년 김근혜 학생은 "법 개정 이후 선거 연령이 18세로 낮아짐에 따라 이번 지방 선거에 투표권을 처음 가지게 됐다"며 " 투표권 행사에 앞서 후보자들의 공약에 관심을 가지며 지방자치에 대해 실제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전까지 선거는 어른들의 일이라고 생각해 선거철에도 큰 관심을 두기 어려웠는데, 참정권의 주인이 됐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거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 전체 고교 3학년 학생 수는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3646명으로 이 중 유권자는 850명 ,비율은 전체 학생 수의 43.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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