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3단계 발령' 경남 밀양 산불 진화율 50%… 화선 5.1㎞

기사등록 2022/06/01 13:44:33 최종수정 2022/06/01 13:46:06

산불영향구역 344㏊…인명과 주택·시설 피해 없어

산림헬기 57대 ·진화인력 1800여명 동원

[대전=뉴시스] 밀양 산불을 진화 중인 산림헬기.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경남 밀양산불이 절반 가량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1일 오후 1시 현재 50%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 10.1㎞에 달하던 화선이 5.1㎞로 줄었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344㏊에 이르지만 다행히 인명과 주택, 시설물의 피해는 없다.

산림당국은 현재 초대형 헬기 1대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총 57대와 진화차 등 장비 128대, 산불진화대원 1796명을 동원해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바람이 거세 애를 먹고 있다.

산림청은 남풍의 영향으로 산불진화헬기의 시야확보에 지장을 주던 교동지역의 큰 불이 진화됨에 따라 공중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송전선로 보호와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산불확산지연제(리타던트)도 살포하고 가용자원을 민가, 병원, 사찰 등에 집중 배치해 주민대피 및 시설을 보호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민가 등 주택과 시설물에 피해가 없도록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면서 "안전사고 없이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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