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타고 확산…인명 피해 아직 없어
산불 3단계·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전국소방 동원령 1호 발령해 진화 중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 도착해 산불 발생과 진화·수습 상황을 보고 받는다.
이 장관은 당초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대전시 서구 용문동 행복복지센터와 둔산 소방·경찰서를 연이어 방문해 투·개표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이날 오전 9시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 일대에서 불이 났다. 현재 이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산불 3단계 및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ha 미만, 초속 11m 이상 강풍, 진화 시간 24~48시간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소방 대응 2단계 및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때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일련의 조치를 '동원령'이라고 한다.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1호 5%·2호 10%·3호 20%)로 나뉘며, 현장 상황에 맞게 시·도별 가감이 가능하다.
이번 동원 대상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4개 시·도본부의 소방력이다. 인력 525명, 장비 70대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이 난 곳과 민가까지의 거리는 약 180m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100가구 476명이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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