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EU 대러 6차 제재 승인 촉구…"석유 금수조치 있어야"

기사등록 2022/05/31 05:13:48 최종수정 2022/05/31 07:29:43

"EU 분쟁, 러가 장려" 단결 강조

[브뤼셀=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로파빌딩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이 뒷편의 TV를 통해 보이고 있다. 2022.05.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대해 대러 6차 제재안 승인을 촉구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에 화상을 통한 연설로 "이제는 여러분이 분리되는 것이 하나의 전체가 될 때다. 우크라이나가 왜 모든 사람들이 단결해야 하는지 보여줬다"며 "우리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분은 침략자들을 막는 데 성공했으며, 더 많은 단결이 성공의 기본이다. EU 내 모든 분쟁은 러시아가 계속하기를 장려하기 때문에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6차 제재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6차 제재안 승인을 위해 EU가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6차 제재안이 승인되지 않았다면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당신은 러시아의 압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는 반대가 되어야 한다. 러시아가 당신에게 의존해야 한다. 왜 러시아는 석유를 팔아 하루에 10억 달러를 벌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거듭 "러시아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30~31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는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등이 포함된 6차 제재안이 논의된다.

하지만 일부 국가의 반대로 모든 EU 회원국의 합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