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불균형 문제 해소되면 인구유입 확대될것…지역활력 기대
일제 식민정책으로 시작된 보건복지부 소유 소록도 되찾을 것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공영민 더불어민주당 고흥군수 후보는 "보건복지부가 소유한 소록도를 고흥군으로 반환하고, 고흥군에 대학 병원급 국립병원과 요양 및 휴양시설을 설치해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공 후보는 당선되면 고흥군을 공공의료 서비스의 메카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후보는 "소록도는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섬으로, 섬의 면적은 4.42㎢에 불과하지만 깨끗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유산 등으로 인해 고흥군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일제강점기 식민지 정책으로 시작된 소록도를 이제는 고흥군 스스로 보존하고, 교육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후보는 이어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대학 병원급 시설을 갖춘 국립병원과 요양 및 휴양시설을 설치하면 의료 불균형 문제가 해소되고 인구도 유입돼 자연스레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 후보는 이와 함께 한국수산어촌공단 본부의 고흥군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이 확대·개편해 설립될 예정인 한국수산어촌공단 본부(서울시 금천구 소재)를 고흥군에 유치해 인구 유입을 확대하고 고흥군을 수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산어촌공단 확대·개편을 위한 법안은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스마트수산업, 어촌 활력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도 높다.
한국수산어촌공단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기관명을 한국수산어촌공단으로 변경한다. 또 한국수산어촌공단은 스마트·그린 수산업 지원, 수산 전문인력 양성, 어촌·어항 개발 등의 업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산업·어촌 살리기'’란 중책도 맡는다. 친환경·스마트 수산업 지원·육성, 수산공익직불제 교육, 민간투자 활성화 등 신규 사업도 담당하게 된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인구감소 위기 지역인 고흥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고흥군이 수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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