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동남아서 압수 필로폰 정제, 작년 최초 10억개 돌파

기사등록 2022/05/30 15:46:59

증가하는 마약 생산·밀거래 및 도전 과제 부각시켜줘

10년 전보다 7배 증가…한·일·호·뉴질랜드로까지 수출

[양곤(미얀마)=AP/뉴시스]2018년 6월26일 미얀마 양곤 외곽에서 압수된 마약 폐기식 도중 마약들이 불타면서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정제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억정을 넘어서 이 지역의 불법 마약 생산 및 밀거래의 규모와 이에 맞서 싸워야 할 과제를 부각시켰다고 유엔이 30일 밝혔다. 2022.5.30
[방콕(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압수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정제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억정을 넘어서 이 지역의 불법 마약 생산 및 밀거래의 규모와 이에 맞서 싸워야 할 과제를 부각시켰다고 유엔이 30일 밝혔다.

10억8000만정에 달하는 압수된 필로된 정제는 이 지역에서 압수된 172t에 달하는 모든 필로폰 수송량의 일부로, 10년 전 압수된 양에 비해 7배에 달한다고 유엔 마약범죄사무국은 보고서에서 말했다.

필로폰들은 주로 동남아에서 소비되지만, 동아시아의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점점 더 남아시아로까지 수출되고 있다.

"메콩강 지역 특히 태국, 라오스, 미얀마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필로폰의 생산과 밀거래가 다시 급증했다"고 마약범죄사무국의 동남아 지역 대표 제레미 더글라스는 말했다.

생산량 증가로 필로폰 가격이 싸지고 접근성이 높아져 사람들과 지역사회에 더 큰 위험이 발생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필로폰은 쉽게 만들 수 있고, 아편과 헤로인을 대체해 동남아에서 사용 및 수출용 불법 마약의 지배적 지위를 차지했다.
미얀마, 라오스, 태국의 국경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은 역사적으로 아편의 주요 생산지였는데, 수십년 간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미얀마 국경 지역 대부분이 무법천지가 돼 마약 생산자와 인신매매범들에게 악용되고 있다.

마약범죄사무국은 범죄조직들이 더 많은 필로폰을 계속 생산하고, 소비력이 커진 젊은 인구들에게 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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