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공약 막 던진다" 비판
"李, 대선 때 '강서구 자산'…계양가니 '애물단지'"
"김포-제주노선, 전세계 1등…제주 직접 타격 받아"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 후보는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또 계양에 가더니 김포공항이 애물단지라고 얘기하는 것이 참 황당하다.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것도 이 정도면 넘어선 것 아니냐, 공약을 막 던진다.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제주를 찾아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방문한 뒤 제주시청 앞에서 열리는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 운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김포-제주 노선이 전 세계 1등이다. 그런데 세계 1등인 노선을 없애버리고 김포 이외의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면 제주가 직접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오는 6·1 지방선거 접전지역에 대해서는 "수도권 지역이 중심이 될 것이고 요즘 제주도가 굉장히 핫플레이스로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제주도에서도 희망을 일굴 수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6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소급적용이 반영되지 않은 점에 대해 "손실보상을 처음부터 완전하게 소급 적용하자고 수십 일 동안 천막 농성하고 심지어 최승재 의원은 단식 농성까지 했다. 그때는 들은 척도 안 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통과시켜놓고 느닷없이 갑자기 야당 됐다고 손실보상 소급 적용하는 법 만들자고 하자니 참 정말 청개구리 심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영업시간, 영업 대상, 인원 제한을 했다면 국가가 어떤 명령이나 행정 조치를 통해서 국민에게 손실을 보게 한 것이기 때문에 손실에 대해서는 완전하고 정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헌법의 기본 원칙이라는 생각한다. 앞으로 그와 같은 형식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 적용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정말 뚱딴지같은 분"이라면서 " 대한민국에 영수가 어디 있냐. 다 똑같은 국민들의 선출직인 심부름꾼이다. 대통령도 심부름꾼이다. 영수라는 말 자체가 틀린 용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추경 예산안 시정 연설할 때 마치고 나서 마포에서 소주라도 한잔 하자고 민주당 쪽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들었다"면서 "언제든지 야당 대표가 만나서 얘기해야지 왜 못 하겠냐. 오히려 안 한 것은 민주당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공직 후보자 등 인사정보 수집과 관리를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 정보관리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은밀한 데 숨어서 뒤에서 쑥덕쑥덕하는 것을 공개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하겠다는 건데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건다면 투명성을 높이는 것에 시비를 걸겠다. 그러면 계속 음지에서 하라는 건가. 참 황당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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