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새 트위터 계정 만들어 소통 시작
28일 "증오와 쌍욕만 배설" 비판글 올렸다 지워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혜씨는 전날 트위터에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서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라며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가 지웠다.
해당 글에서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다. 창문 조차 열수 없다"며 시위대를 향해 "사람으로 된 바이케이드"라고 비판했다.
이어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 나설 명분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 없을 것 같다"며 "더는 참을 이유가 없다. 이제 부모님을 내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혜씨는 지난 27일 '찐딸'이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프로필에는 '슬하에 있길 즐기는 REAL(진짜)딸♡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적었다.
다혜씨는 첫 트위터 글에서 문 전 대통령이 책을 읽다 낮잠에 든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양산에 와보니 트위터도 보시고 독서도 하시고 짬이 생기셨다. 그리고 그중에 가장 반가운 건 오수에 드신 모습. 다시금 뭉클 눈물"이라고 썼다.
또 "얼마 전 이제 예전에 쓰던 번호로 연락하라시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등록된 연락처(였다)"며 "괜스레 눈물이 났다.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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