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분원 유치"…충주시장 후보들 의료 격돌(종합)

기사등록 2022/05/25 13:01:51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북 충주시장 후보가 25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의료와 관광분야 공약을 소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2.05.25. 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북 충주시장 후보는 25일 "충주의료원 서충주 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충주시청에서 의료와 관광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 우 후보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서충주 젊은 세대를 위해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실을 갖춘 충주의료원 분원을 설치하고 진료과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원의 응급 의료 인력 인건비를 시가 지원하는 한편 간호사 등 필수노동자보호를 위한 조례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관광 활성화 분야에서는 관광 종사자 매월 10만원 친절수당 지원, 관광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을 공약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 등 의료와 건강 분야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

조 후보는 "충북대의 추진 의지 확인했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전하면서 "부지 확보와 설립 예산 확보 등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 몸풀기 건강센터 설립, 여성암전문재활병원 유치, 중부권 통합의학센터 활성화 지원, 동부노인복지관과 시립노인요양원 건립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 후보는 조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에 관해 "충주시장에 당선했던 5회 지방선거 때도 당시 현직 시장과의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는 26% 포인트가 넘었지만 따라잡고 승리했다"며 반전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공약은 후보가 발굴해 추진해야 할 신규 사업이어야 하는데 조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정부나 충주시의 정책 사업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 "추진 중인 사업은 시의 것이지, 개인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조 후보와 재선에 나선 우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까지 발표된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조 후보가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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