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 경쟁, 코로나 봉쇄에 비용 부담 커져"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세계적인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중국에서 경쟁 심화, 코로나19 봉쇄 영향으로 숙박 공유 사업을 접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에선 여행뿐 아니라 음식 배달 등 다른 서비스를 모두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이른바 '슈퍼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에어비앤비가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중국에서 여행 사업을 유지 운영하는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에어비앤비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다.
다만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수요는 에어비앤비에 더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판단에 중국 여행객들을 겨냥한 해외 숙박 공유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올해 다른 기술주들과 마찬가지로 30% 이상 하락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인재 유치 및 주택 임대 사업 강화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감봉 없이 전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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