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후보들, 초여름 더위 속 표심잡기 후끈

기사등록 2022/05/22 15:48:01 최종수정 2022/05/22 16:36:43

박종훈, 거제·통영 학교 신설, 복합센터 건립 등 공약

김상권, 진보교육으로 치우친 경남교육 정상화 강조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경남도교육감선거 박종훈(왼쪽 사진) 후보와 김상권 후보가 22일 통영 동호인 축구대회 현장과 김해 김수로왕릉 앞에서 유권자와 악수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2022.05.2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종훈·김상권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22일 초여름 더위 속에 도내 전통시장 등을 찾아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3선 도전에 나선 박 후보는 거제와 통영을 방문해 교회, 시장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경남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모델이다"면서 "거제와 통영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교육, 새로운 미래교육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제시민들과의 만남에서는 교육 현안을 청취하고, 고현항만 개발 부지, 상문동 지역 등 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의 과대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초·중학교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거제 지혜의바다를 개관하여 거제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 거제 해양안전체험관을 건립해 거제를 미래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통영지역 선거운동에서는 죽림지역 과밀학교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과 유아체험교육원 설립을 통해 공사립 유치원 아이들에게 수준높은 체험과 교육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에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와 통영트리엔날레를 지원하고, 명정동에 학생 문화·체육 복합센터를 건립하여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중도·보수 단일 후보인 김상권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마산 번개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진주 서부시장과 광미사거리를 거쳐 창원 소답시장, 김해 수로왕을 앞에서 유세를 이어 갔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경남의 미래 인재 육성과 미래 역량 교육을 책임지겠다"면서 "미래 인재는 기초학업 역량과 인성이 기반 되아야만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인 박종훈 후보는 지난 8년 진보교육, 미래교육, 인권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교육현장을 실험실로 만들어, 현재 학교 현장의 교사와 학생들 혼란은 상당하다"며, "그로 인해 학력은 떨어지고 인성교육은 외면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치우친 경남교육을 제자리로 돌려 정상화하기 위해 공정과 상식의 인사, 경남형 학업성취도평가제도와 기초학력책임제 도입, 진로·진학교육의 현실화, 미래형 교실 모델 개발, AI 기반 에듀테크의 적극 활용, 학교 신설과 자유학구제 시행 등 학교 현장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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