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발명의날, 이철규 장학관 “창의융합 인재교육 기반조성"

기사등록 2022/05/19 19:15:34

초등교사 출신 30년 전부터 각종 창의발명교육 지도

여러 대회서 학생들 화려한 입상 성적 거둬

"장학관으로서 발명교육 통한 인재 배출에 주력"


[광주(경기)=뉴시스] 박종대 기자 = “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장학관으로서 단위학교에서 창의융합 인재교육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

19일 제57회 ‘발명의 날’을 맞아 뉴시스와 전화로 인터뷰한 이철규(58) 장학관은 “국민소득이 5만 불까지 올라가야 진정한 선진국이 돼서 서로 나누고 갈등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융합 인재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초등교사 출신인 그는 전문적으로 과학 관련 교사를 다루는 교사는 아니지만, 처음 교단에 발을 들여놓은 30년 전인 광산촌과 농촌 등지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각종 창의발명교육을 지도했다.

이를 통해 여러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한민국학생발명전과 한국청소년디자인전,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등 국내·외 각종 창의발명 관련 대회에서 대상과 금상 등의 화려한 입상기록을 세웠다.

현재 그는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으로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진 않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에게 창의발명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줄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이 장학관은 “부존자원이 적은 우리나라는 창의발명교육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교과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발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들에게 지식재산과 발명창업 중요성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학관은 2002년 가평초등학교에 근무할 당시에는 발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경기도내 처음으로 발명 영재학급을 승인받았다.

경기도교육청 발명교육지원 장학사로도 근무하며 각종 발명 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와 공동으로 초·중등 교과연계발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

발명교육을 위한 연구활동으로 2003년 전국 교원발명 교육 연구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최근에는 창의융합 인재육성 방안인 ‘양자교육학과 홍익학습법’을 연구·발표해 뇌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는 학교현장에서 원활한 발명교육이 이뤄지게 하는 데도 관심이 크다. 국가 차원에서 창의발명교육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발명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발명교육법)이 발의되는 과정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2017년 국회 본의회에서 통과됐다. 이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특허청과 교육부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장학관은 “저는 이념을 떠나 발명교육이 우리 사회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명감에 그동안 아이들에게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오고, 정책적으로 교육과정에 반영할 내용을 건의해왔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최대한 창의발명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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