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및 오디오복 구매, 대출 증가 추세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 도서관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사용자들은 도서관 활용교육을 받아야 할 정도록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겨울방학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약 2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대학 도서관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로 시험 공부할 때 많이 이용하는 자유열람실은 스터디룸으로 바뀌었고, 인문사회과학자료실은 크리에이티브 스터디 카페로 변신했다.
칸막이가 쳐진 전통적인 도서관 책상에서 벗어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정 수준의 백색소음을 활용하기 위해 개방형 공단의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울산과학대학교 간호학부 2학년 이승현 학생은 “바뀐 도서관은 디자인도 깔끔해졌고, 일반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개별 스터디룸도 여러 개 만들어져서 과제를 하거나 모임을 하기에도 아주 적합하다”라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 시설의 변화는 구입 도서 유형의 변화와 함께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도서관의 지난 3년간 도서 유형별 구입 현황을 살펴보면 종이책은 4810권(2019년), 4812권(2020년), 4005권(2021년)으로 정체 및 감소 추세에 있다.
반면에 전자책은 552권(2019년), 768권(2020년), 1,993권(2021년), 오디오북은 275권(2019년), 270권(2020년), 435권(2021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입 도서 유형의 변화만큼 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신입생과 신임 교원은 정보활용교육이 따로 필요할 정도다.
울산과학대학교 학술정보운영팀은 매년 도서관 정보활용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은 도서관 일반 이용 안내부터 희망도서 신청, 책 배달 서비스, 전자자료(전자책, 오디오북, 전자잡지, 도서 요약 서비스) 활용법, 학술 데이터베이스(KISS, DBPIA, CINAHL, KSDC) 활용법, 도서관 주최 문화행사(전자정보박람회, 독서클럽, 독서커뮤니티, 리포트 작성 교육, 우수이용자 시상, 교보재 제작 프로그램) 소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올해 신입생 대상 도서관 정보활용교육은 학과별 ‘대학생활의 이해’ 강의 시간을 활용해 열리고 있는 가운데 3월 중순부터 지난주까지 7차례 대면 교육이 진행됐고, 온라인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호철 학술정보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상황이어서 지난 2년간 열지 못한 대면 전자정보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며 "또, 도서관을 도서 대출 공간에서 학생, 지역 주민 쌍방향 소통 공간으로 지속해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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