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러 군사 지도자들, 美카운터파트와 대화 거부 끝내"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통화했다.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지난 2월18일 이후 처음으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성명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쇼이구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아울러 소통 수단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러시아 측과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집중 대화를 했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웬디 셔먼 부장관 등 외교 담당 지도부는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오스틴 장관은 침공 전이던 지난 2월18일 쇼이군 장관과 통화에서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 인근 병력을 철수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러시아 군부는 침공 직전부터는 미국군 수뇌부 전화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경고에도 지난 2월24일 침공을 감행했다. CNN은 이날 국방장관 간 대화를 두고 "러시아의 최고 군사 지도자들이 반복해서 미국 카운터파트와 대화하기를 거부했던 기간을 끝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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