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이해도·참여 높아져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목원대가 동시번역이 가능한 음성번역기를 외국인 유학생 교육에 활용,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대학에 따르면 스톡스대학은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업 이해도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음성번역기를 시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인문대학 2층 어학전용강의실에서는 원은석 교수가 30명의 내국인 학생과 2명의 베트남 유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강의를 진행했다.
원 교수가 마우스에 대고 우리말로 말하자 강의실 중앙모니터 하단에 베트남어로 번역된 자막이 올라왔다. 컴퓨터 마우스 모양의 음성번역기에 통역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기계가 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한 뒤 번역한 결과를 문자로 제시해주시는 방식이다.
강의 도중 한 베트남 유학생은 궁금한 내용을 음성번역기에 대고 베트남어로 질문했고, 원 교수는 우리말로 번역된 자막을 본 뒤 음성번역기를 이용해 질문에 답을 해줬다.
원 교수는 현재 한국 학생과 유학생 간 서로 소통하면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의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소감문과 인터뷰·성취도 테스트 등을 실시, 번역기를 활용한 수업의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원 교수는 “번역기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언어장벽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유학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는데는 충분한 효과가 있다”며 “유학생들은 언어장벽 때문에 비교적 쉬운 과목에 선택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번역기를 잘 활용하면 강의 내용을 깊게 이해해야 하는 과목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교수들도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유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상대하기에 상당히 어려워 음성번역기 활용이 수업 운영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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