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복디자이너·우크라 태권도선수…명예기자 4834명 한류 알린다

기사등록 2022/05/12 11:09:11

해외문화홍보원, 역대 최대규모 명예기자단 선발

코리아넷 홈페이지. 2022.05.12. (사진= 코리아넷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터키 한복 디자이너 쿠브라 렌데시오글루, 우크라이나 태권도 선수 트러시키나 아나스타시야, 베트남 공영방송 VTV 아나운서 부 테 안….

전세계에 한류를 퍼트릴 외국인 명예기자단 4834명이 선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올해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으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122개국 4834명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아넷은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이다. 영어·스페인어·아랍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9개 언어로 한국 관련 뉴스를 제공한다.

올해 명예기자단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105개국·3432명)에 비해 17개국·1402명이 늘었다. 이로써 명실상부 최대 규모의 한국 지원단(서포터스)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터키에서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쿠브라 렌데시오글루, 우크라이나 태권도 선수 트러시키나 아나스타시야, 베트남 공영방송 VTV 아나운서 부 테 안 등이 올해 명예기자단에 포함됐다.

렌데시오글루 디자이너는 "올여름 터키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해 한국의 미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나스타시야 선수는 "태권도 관련 기사를 작성해 전 세계에 태권도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했다. 부 테 안 아나운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을 알리고 베트남과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지원자 5714명 중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해 4834명을 최종 선발했다. 국내 거주자 410명, 해외 거주자 4424명이다. 언어권별로는 영어 1544명, 스페인어 1104명, 아랍어 745명, 인도네시아어 405명, 러시아어 358명, 베트남어 254명, 프랑스어 168명, 중국어 161명, 독일어 50명, 일본어 45명 등이다.

국가별로는 이집트가 640명으로 가장 인원이 많다. 뒤를 이어 멕시코 422명, 인도네시아 403명, 인도 279명, 베트남 254명 순이다.

코리아넷이 올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인도네시아어 사용자들의 지원 열기도 뜨거웠다. 라트비아·말라위·카타르·에스토니아 등 17개국에서는 이번에 처음 기자단이 배출됐다.

명예기자단은 오는 2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코리아넷과 소통망(SNS)을 중심으로 한국 관련 소식을 기사나 사진, 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박명순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한국 문화와 역사, 현재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한국이 전 세계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명예기자단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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