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전날보다 6008명 감소…재택치료 23만명
어제 29명 사망…위중증 383명 이틀째 300명대
4차 접종률 6%…80대 이상 초고령자 34.7% 접종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 내주 본격 논의키로
전주 대비 확진자 감소세가 점차 더뎌지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중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가 가능한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4만3925명 늘어 누적 1765만879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9933명)보다 6008명, 일주일 전인 4일(4만9064명)보다 5139명 감소했다.
최근 4주간 수요일 0시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월20일 11만1292명→4월27일 7만6769명→5월4일 4만9064명→5월11일 4만3925명으로 감소세가 둔화되는 상황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3만7565.9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4만3888명, 해외 유입은 3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4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8758명(20.0%), 18세 이하는 8737명(19.9%)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503명, 서울 6207명, 인천 2162명 등 수도권에서 1만8872명(43.0%)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5016명(57.0%)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3334명, 경남 2788명, 대구 2223명, 충남 2084명, 부산 1997명, 전북 1961명, 전남 1874명, 광주 1675명, 충북 1675명, 강원 1636명, 대전 1430명, 울산 1258명, 제주 710명, 세종 37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29명 늘어 누적 2만3491명이다. 신규 사망자가 20명대로 나타난 것은 지난 2월14일(21명) 이후 86일만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3%다. 추가 사망자 29명 중 28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다른 1명은 50대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감소한 383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중 335명(87.5%)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9세 이하 소아 1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18.8%다. 수도권 가동률은 17.4%, 비수도권은 22.0%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감염병전담병원 중등증 병상은 모두 1만1729개로, 가동률은 14.8%다. 재택치료가 곤란한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1.7%로 나타났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23만2866명이며 이 중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관리군은 1만7018명이다. 전날 새로 재택치료자로 배정된 환자는 4만2962명이다.
재택치료자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1044개소, 일반관리군의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병·의원은 9699개소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재택치료상담센터는 251개소가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1만5752명이 4차 접종에 참여했다. 전체 4차 접종률은 6%가 됐다.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인 80대 이상 초고령자의 접종률은 34.7%로 가장 높다. 70대는 29.3%, 60대는 13.3%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4.7%, 2차 접종률 86.8%, 1차 접종률은 87.8%다. 1차 접종에 참여한 만5~11세 소아는 누적 5만2355명으로 접종률은 1.7%다.
국내 남아있는 백신은 모두 1488만5000회분이다. 화이자 백신이 779만6000회분으로 가장 많고 모더나 333만5000회분, 얀센 198만6000회분, 노바백스 158만5000회분, 화이자 소아용 백신이 18만3000회분 순이다.
전날 출범한 윤석열정부는 이날 오전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주재로 첫 중대본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코로나19 비상대응특별위원회가 발표했던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100일 로드맵) 관련 세부 과제를 논의했다.
이 1총괄조정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4월 25일부터 시작된 4주간의 (포스트 오미크론) 이행기를 전문가들과 면밀히 살피고 평가하겠다"며 "다음주에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 후, 안착기 진입 시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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