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임박한 핀란드와 스웨덴을 방문해 안전 보장 문제를 논의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이날 핀란드와 스웨덴을 차례로 방문해 더욱 광범위한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것은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보다 광범위하게는 유럽의 안보에 관한 것"이라며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만나 국내외에서 중요한 안보 등의 문제들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나토 가입과 같은 사항을 결정할 수 있는 국가의 민주적인 능력을 지지한다"며 "스웨덴과 핀란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렇게 때문에 총리가 이러한 광범위한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이며, 며칠 내에 가입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하면 스웨덴은 200년 만에 군사적 비동맹을 종식하고, 핀란드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옛소련에 참패한 뒤 채택한 중립을 깨게 된다. 또 나토 헌장 5조 '집단방위 조항'에 따라 처음으로 핵 무기 보유국으로부터 안보를 보장 받게 된다.

러시아는 이것이 자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반발하며 핵 무기 배치 등을 경고한 상태다.

공식 가입까진 최대 1년여 정도 소요될 수 있어 그 사이 안보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

이에 미국은 심사 기간 동안 스웨덴과 핀란드에 안보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지난 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양자 회담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아무런 대응 없이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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