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정학회 한강·낙동강 보 11곳 분석
"강정고령보·창녕함안보는 비용이 더 커"
환경부 "국민인식·보 안전성 분야 등도 고려"
9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실이 한국재정학회로부터 받은 '한강·낙동강 하천시설 관리 방안에 대한 사회·경제적 분석 연구'에 따르면 강정 고령보와 창녕 함안보를 제외한 9곳의 경우 보 해체의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됐다.
해체 시 이익이 더 크다고 분석된 보는 한강 이포보·여주보·강천보, 낙동강 상주보·낙단보·구미보·칠곡보·달성보·합천창녕보 등이다.
분석 과정에서 비용으로 평가된 항목은 보 해체, 물이용 대책, 물활용성 감소, 소수력발전 중단, 공도교 해체에 따른 교통시간 증가 등이다. 편익 항목은 수질개선, 수생태개선, 친수활동 증가, 보 유지관리 비용 감소 등이다.
이 같은 항목을 비교한 결과 이포보가 총비용 대비 총편익 비율이 5.49로 해체 시 예상되는 편익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창녕함안보의 경우 0.51, 강정고령보는 0.93을 기록해 보 해체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한국재정학회의 경제성 분석 등을 참고해 금강과 영산강에 있는 5개 보 중 금강 세종보·공주보와 영산강 죽산보 해체를 권고한 바 있다.
이수진 의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보 해체 시 발생하는 비용보다 수질과 수생태 개선에 따른 이익 등이 훨씬 크고, 홍수예방 효과도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이 무익함을 넘어 유해하다는 과학적 결론을 새 정부는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보도된 한강·낙동강 보에 대한 경제성 분석 연구는 지난 2020년 9월 4대강 조사평가단 기획위원회 결정에 따라 보 개방 실측자료가 부재한 상태에서 수질예측모델링 자료를 활용해서라도 한강·낙동강 보 평가를 위한 참고자료를 마련해 보자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강·낙동강 보 처리방안 마련은 경제성 분석 외에도 수질·생태, 이수·치수, 국민인식, 보 안전성 분야가 관련된다"며 "향후 4대강 조사평가단 기획위원회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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