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2일부터 8월21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지난 2001년 개봉한 김대승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원작 영화는 배우 이병헌과 고(故) 이은주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로는 2012년 초연돼 2018년까지 세 시즌을 거쳤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곡가 윌 애런슨과 작사가 박천휴 콤비가 작곡과 작사로 호흡을 맞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서인우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국문과 대학생 인우의 인생에 어느날 사랑스럽고 당돌한 미대생 태희가 뛰어든다.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하지만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한다. 오랜 세월 마음 속에 태희를 간직하고 살던 인우 앞에 그녀와 같은 버릇, 같은 행동을 하는 남학생 현빈이 나타나면서 인우는 혼란에 빠진다.
운명적인 사랑을 잊지 못하고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서인우' 역은 이창용과 조성윤, 그룹 '빅스'의 정택운이 맡았다. 사랑스럽고 당돌한 인우의 첫사랑 '인태희' 역은 최연우, 이정화, 고은영이 연기한다.
인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남학생 '임현빈' 역에는 정재환, 그룹 '뉴이스트' 출신 렌(최민기)이 출연한다. 현빈의 같은 반 여자친구 '어혜주'는 이휴, 그룹 '위키미키' 리더이자 메인 보컬인 지수연이 맡아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선다. 인우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자 국문과 동기 '나대근'과 '윤기석' 역에는 최호중, 박근식, 김대호, 장재웅이 나선다.
공연 전문 플랫폼 메타씨어터의 자회사 신스웨이브와 달 컴퍼니가 공동제작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영상과 조명을 접목해 판타지 요소를 극대화한다. 또 8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작가 오혜인이 각색을 맡고, 뮤지컬 '제이미', '킹키부츠' 등의 심설인 연출, 문종인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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