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가 10대 전략기술 ‘양자’ 개발 본격 나선다

기사등록 2022/05/07 15:11:44

시, 차세대 혁신기술로 꼽히는 양자기술에 집중 투자

‘나노 및 소재 기술’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연구 허브로 도약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MPK)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신물질 한계 극복을 위한 양자기반 나노소재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6년 간 총사업비 301억5000만 원(국비 172.5억)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은 복합물질 실험 전경.(사진=포항시 제공) 2022.05.0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와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MPK)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신물질 한계 극복을 위한 양자기반 나노소재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6년 간 총사업비 301억5000만 원(국비 172.5억)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의 핵심은 현재 양자기술이 가지고 있는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위상양자 물질 기반 위상 큐비트로의 대체와 신 양자소재·소자를 개발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공모선정을 계기로 포항 4세대가속기(PAL-XFEL)와 독일 European XFEL을 연계해 국제적 거대시설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에 유치된 MPK와 포스텍·프라운호퍼 IISB 실용화 연구센터에다 헬름홀츠 연구소를 추가로 유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독일의 3대 기관이 함께하는 연구플랫폼을 통해 신개념 양자물성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세계적인 선도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양자물성 소재 개발에서 시공간 특성연구와 신개념 양자 소자 구현, 소자의 표준화까지 이어지는 기초연구에서 산업화 전단계의 통합연구를 통해 선도적인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후 80여 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기반 영구자석 원천기술 개발’과 ‘한∙독 글로벌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사업’ 등 극고속 동역학과 첨단복합물질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초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박재훈 MPK소장은 “세계적인 연구 플랫폼과 최첨단 글로벌 연구시설을 활용해 ‘위상양자 신소재의 양자물성 및 시공간 특성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기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양자기술을 구현해 최적화된 양자물성소재·소자를 개발할 것”이라며 “양자물질 및 소자, 나노공정, 나노이미징 관련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전세계적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양자분야는 국가 10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한국 기술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본격 지원해 미래기술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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