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농업기구(FAO)는 이런 사정으로 3월에 세계 식량 가격이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식품 원자재의 가격 지수가 4월에는158.5로 3월의 159.7에서 떨어져 식량 문제가 조금 완화되었다.
그러나 4월 지수도 1년 전에 비하면 29.8%가 높은 것이다.
전쟁 전에 우크라는 옥수수 수출 세계 4위이며 밀 수출은 6위에 이르렀다. 수출량 90%를 흑해 항구에서 선적 이송했으나 러시아군이 동쪽 마리우폴에서 서쪽 오데사 부근까지 600㎞를 거의 봉쇄해 우크라는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철도로 수송하거나 소규모의 다뉴브강 항구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진격과 함께 후방의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심화하면서 철도와 발전 시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곡물의 해외 수출 난관과 함께 국내 곡물보관 창고의 부족이 우려된다. 7월과 8월 수확철 전에 벌써 사일로들이 꽉 차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AO 관계자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수확 전망은 아주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그래서 수출 회랑이 열리지 않으면 비축 시설이 태반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