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선 후보들, 이재명 계양을 출마 맹공…"인천, 도피처 아냐"(종합)

기사등록 2022/05/06 13:39:39 최종수정 2022/05/06 14:36:44

유정복 "이재명 경기도서 도망쳐…시민이 용납하지 않아"

김은혜 "대장동, 최대 치적이라더니…등지고 도망가려 하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을 앞두고 국민의힘 이준석(왼쪽부터) 대표,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후보, 권성동 원내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이지율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한 데에 집중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와 각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 전 지사의 계양을 출마를 놓고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맹공을 펼쳤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 전 지사를 향해 "인천은 도피처도, 은신처도, 피난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요새 이재명 고문이 인천 계양으로 오네 이런 말이 있다"고 서문을 열며 "인천을 도망쳐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경기도를 도망쳐서 오고자 할 이재명 고문이 있다면 우리 시민의힘으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책임하고 무도한 정치인들을 시민의 힘으로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당에서도 인천의 가치와 환경을 잘 이해하고 반드시 인천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이기는 인천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호는 인천시장 선거 관련해선 "민주당 출신 시장의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거짓과 불통의 시정 운영이 오늘의 인천을 망쳐놨다"며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었듯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성공을 일궈내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도 "대장동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하신 분은 대장동을 등지고 도망가려 하냐"며 이 전 지사를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어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비판하며 "그 분(이 전 지사)을 계승한다고 하는 분은 대한민국 경제를 그렇게 망쳐 놓더니 경기도마저 망치려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의 이같은 발언 사이사이 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앉아있는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김 후보자는 "실패한 경제관료에 경기도를 맡길 수 없다"며 "경기도는 누군가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수단이나 구름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경기도정에 전념할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71년생 김은혜는 젊은 경기도, 역동적 경기도로 말보다 힘 있는 삶의 변화를 위해 발이 빠른 사람으로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특별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6. photo@newsis.com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각 지역 후보자들은 자신들의 공약과 비전을 선보이며 유권자에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첫째 지난 1년간 공들여 만든 2030 서울 비전, 서울의 미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두 번째, 시민단체를 자처하는 관변 단체들이 더는 서울을 관변할 수 없도록 서울시를 바로 세우겠다. 세 번째, 전국 부동산 가격의 상승 진원이었던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등 지난 1년 열심히 준비한 부동산 공급 정책을 확실하게 펼쳐 부동산 공급과 가격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에 이미 변화의 물결이 시작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바라는 공정 화두를 지역균형발전, 혁신 발전에 온 힘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부터 서울까지 모든 후보가 당선되도록 저희가 뒤에서 확확 밀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지난 20년 동안 대구가 많이 쇠락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에서 꼴찌다"며 "대구시정을 맡게 되면 신공항을 비롯해 대구 50년 미래 기반을 만드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자는 충남의 잃어버린 12년 도정을 다시 이끌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충남은 윤 당선인을 배출한 지역"이라며 "대통령의 고향, 충남을 전사인 제가 확실한 탈환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 충남은 이웃집 아저씨같은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며 "저처럼 강력한 추진력과 결과물을 만들어 낸 사람이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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