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대희 군포시장 후보 '가정 행복 10대 공약' 발표

기사등록 2022/05/04 14:14:59

어르신 건강기본소득·아빠 육아휴직수당 지급 등 약속

'행복가정10대공약' 발표 현장.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6·1지방선거가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 군포시장 한대희 후보가 4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어르신 건강 기본소득, 청소년 건강지원센터 건립, 아빠 육아휴직수당 지급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다양한 사회문제의 원인이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라며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예산은 국가의 확대·지원이 절대 필요하지만 먼저 지방자치단체가 꼼꼼하게 살피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만 65세 어르신에게 건강 기본소득 지급 ▲스마트 건강경로당 설치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어르신 건강문화센터 설립 ▲청소년 기본교통비지원 확대 ▲학생 무상 교복·체육복 지원 확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센터 설치 ▲아빠 육아휴직수당 지급 ▲외국인 아동 보육료 내국인과 동등수준 지원 등도 공약에 포함했다.

여기에 ▲다자녀가구 친환경 안심 매트 지원 ▲다 함께 돌봄센터 전동에 확대 설치 등도 약속했다. 특히 한 후보는 ‘만 65세 어르신 건강 기본소득 지급’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어르신 지원 일부를 건강 기본소득으로 지급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군포시 사회조사 보고'에 관내 60대 이상 시민이 느끼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건강 및 경제로 나타났다"라며 "건강한 노후생활에 꼭 필요한 운동·검진 등을 노령화 단계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당선 후 재정 상황을 검토해 모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 외에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검진 항목에 들어가는 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또 "연간 이용객 3000명이 넘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센터'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분리·설치하고, “관내 모든 동에 '다 함께 돌봄센터'를 구축해 맞벌이 가정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깊은 성원과 지지를 청했다.

한편 단수 후보 신청으로 지난달 18일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한 한 후보는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주고와 외국어대 독일어과(중퇴)에서 공부한 뒤 지역사회에서 출판사를 경영하며 시민사회 운동을 이끌어왔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과 시민 주권연대와 소통 위원장을 지냈으며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사무처장,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으로 제도권 정치를 섭렵했다.

그간 당 안팎에선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지역 정가는 지난 대선 결과를 놓고 한 후보가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본다. 민주당은 군포시에서 55.2%를 득표하며 국민의힘을 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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