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청, 9일 확정…한동수·임은정·박영진·김경율 '증인채택'

기사등록 2022/05/04 11:21:24

'최강욱 으원놈' 김경율 발언에 여야 설전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4회 국회(임시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공군 20전투기 비행단 군내 성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한 특검 법안을 논의하였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여야는 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9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부장검사)·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김경율 회계사 등 4명을 채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 변경의 건 및 증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 부장검사와 김 회계사를, 민주당에서는 한 감찰부장과 임 부장검사를 각각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당초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나 민주당의 증인 채택 문제 및 자료 제출 부실 등 지적에, 여야 법사위 간사는 전날 한 후보자 청문회 일정 변경 및 증인 신청에 합의한 바 있다.
             
여야는 이날 증인 채택 전 김 회계사의 '최강욱 으(의)원놈'이라는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김경율이란 분이 사회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인데 최근에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특정 단어로 확증편향을 가진 후 최강욱 으(의)원놈아' 이런 얘기를 SNS에 썼다"며 "김경율이란 분에 대해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종민 의원도 "단순히 어떤 특정 의원에 상소리했다고 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일방적이고 무책임하게 발언을 공식적으로 하는 사람을 증언에 세워서 아까운 의정 에너지를 소비하는 게 타당한 일이냐"고 주장했다.

김영배 의원은 "김씨가 뭐라고 했는지 확인해 보니까 '윤호중 실외기'라고 했네. 쓰레기라는 소리 같은데, 그다음에 '최강욱 으(의)원놈아 아니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라며 "이런 사람을 굳이 불러야 하냐. 한동훈 후보자에게 대단히 도움이 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간사가 어렵게 합의해서 오늘 법사위가 열린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와서 증인 채택이 어떻고 이 사람은 안 되고 이런 이야길 왜 하는 거냐"며 "한동훈 후보 인사청문회를 할 거냐, 말 거냐. 이게 하자는 거냐 뭐가 그렇게 두렵나"라고 맞받았다.

유상범 의원도 "그럼 간사 간 협의 안 된 것으로 하느냐, 결정하라. 한동수는 검사 신분으로 공개적으로 대통령 후보를 비난하면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무수히 받은 사람으로 욕한 것보다 더 심하다"며 "본인들이 청문회를 안 하시려고 하는 거냐"고 보탰다.

이 같은 소란이 이어지자 의견 조율을 위해 법사위 회의가 잠시 정회되기도 했다. 아울러 한 후보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 등을 둘러싼 공방도 나왔다.

한편 증인으로 채택된 한 감찰부장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일 당시 채널A 사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 등으로 충돌한 바 있다. 아울러 '판사 사찰 문건' 사건 감찰을 주도하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윤 당선인의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 수사 방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부장검사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윤 당선인 징계에 반대 의견을 밝힌 바 있으며, '조국 흑서' 공저자인 김 회계사는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반대 시민 필리버스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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