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눈 앞에"…뉴욕·워싱턴, 한류 실감콘텐츠에 깜짝

기사등록 2022/05/04 08:55:38

콘진원, 2일부터 현지 '한국 : 입체적 상상展'

영화 기생충· BTS콘서트 XR·VR콘텐츠 재공개

2일부터 미국 뉴욕·워싱턴에서 '한국 : 입체적 상상展'이 열리고 있다. 2022.05.04.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실감콘텐츠 전시회 '한국 : 입체적 상상(Korea : Cubically Imagined)'이 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열린다.

영화 '기생충', BTS의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 등 대표 한류콘텐츠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실감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지난해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성공적으로 첫 전시를 마친 후 홍콩·모스크바·베이징을 거치며 2만2000여명의 세계 한류팬을 끌어모았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시회는 이달 2~14일 뉴욕 맨해튼 첼시 인더스트리얼에서, 3~7일 오닉스 스튜디오에서, 27~6월9일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기생충부터 BTS 콘서트까지 16개 작품

대표 콘텐츠 2종을 포함한 16종의 실감형 콘텐츠가 선보인다. 입체 공간인 '큐브'를 모티브로 다양한 장르, 이야기, 실감기술이 어우러진 참신한 콘텐츠가 해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일부터 미국 뉴욕·워싱턴에서 '한국 : 입체적 상상展'이 열리고 있다. 2022.05.04.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 콘텐츠인 BTS의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은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입체 공간에서 실제 공연 관람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소재로 한 VR 콘텐츠는 영화 배경인 저택의 거실, 지하 공간과 반지하 주택 등을 가상현실로 구현, 영화의 주요 장면을 1인칭 시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웨이브'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디스트릭트의 새로운 작품 '정글', '플라워' ▲정조의 화성행차를 3D로 구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금강산에 오르다' ▲BTS의 안무를 재해석한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의 '비욘드 더 센스', '노 마더 네이처' ▲한글을 사운드아트와 결합한 태싯 그룹의 'Morse ㅋung ㅋung' 등이 전신된다.

이 외에 ▲바람의 흐름으로 자연을 입체감 있게 묘사한 이지위드의 '예술의 순간' ▲한국 전통 미학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섬세하게 구현한 이예승의 '정중동 동중동' ▲한국의 전통 설화와 현대사회를 실감형 미디어 기술로 구현한 디자인 실버피쉬의 '우리는 가택신과 함께 살고 있다', '다이나믹 서울', '환영' ▲인간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VR 게임인 룸톤의 '인 더 그레이' 등 다양한 일반 콘텐츠도 선보인다.
 
◆K-실감콘텐츠, 미국 현지 전문가와 만남

전시를 계기로 국내 대표 실감콘텐츠 기업·창작자들과 미국 문화예술을 이끌고 있는 현지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도 열린다.

미국 뉴욕 '뉴 뮤지엄'과 '오나시스 재단'이 합작 설립한 첨단 미디어아트 워크샵 공간 '오닉스 스튜디오'가 엑셀러레이팅 파트너로 참여한다.

콘진원은 간담회를 통해 K-실감콘텐츠의 대표 주자들이 미국 현지 전문가들과 상호 교류하고, 콘텐츠 수출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화 콘진원 해외사업지원단장은 "K-실감콘텐츠는 우수한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극대화된 한류 체험을 선사할 수 있는 미래콘텐츠"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미국 시장에 K-실감콘텐츠와 한류의 우수성을 다시금 알리고, 우리 실감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