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인철 사퇴에 "결국 필요한 절차였다"

기사등록 2022/05/03 10:57:26

"사퇴했다고 아무 것도 아닌 걸로 할 수 없어"

"불법소지 확인된다면 사법조치도 필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의혹을 받아 온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2022.05.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초대 내각 가운데 첫 낙마 사례로 기록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결국 필요한 절차 아니었을까 싶다"며 사필귀정이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같은 경우 여러가지 의혹이 참 많아서 쉽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 정말 맞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가 사퇴의 변을 밝히는 자리에서 취재진에 '마지막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한 데 대해서는 "이미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시는데 이것을 본인이 자진사퇴했다고 해서 국회의원들이 월권으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 일부조차도 '너무한 것 아니냐', '국민들께 드릴 말씀이나 면목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불법소지가 확인된다면 사법조치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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