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기민하게, 발 빠르게 재테크 한 게 아닌가"
"'비과세 조건 변경' 부동산 대책 발표 전날 아파트 팔아"
김 의원은 이날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인 찬스를 받은 데다가 경제기획원과 정부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대단히 기민하게, 발 빠르게 재테크를 한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의도 삼부아파트를) 6개월 20일, 6개월 10일 보유했었다. 당시 규정이 6개월 넘겨야 양도세 면제해줬다. 그러다 1978년 8월에 양도세 규정이 바뀐다. 양도세 규정이 강화되기 전에 굉장히 발 빠르게, 당시 부동산 대책을 만들었던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면서 미리 알았던 게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장인어른의 신문로 주택이다. 1989년에 신문로 주택을 3억8000만원을 주고 샀는데 이 자금 어디서 났느냐고 물으니 2가지를 말했다. 첫째 (압구정) 현대아파트 판 돈, 두 번째 AT&T에서 (선급금) 미리 받아서 충당했다고 했다"며 "그런데 1989년에 산 건 맞지만, 1990년 4월까지 장인과 장모님이 그집에 살다가 현대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AT&T는 선급금을 내고 1년 동안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 한동훈 검사라면, 제가 보기엔 수사감이고 구속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 친형의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형님은 해양대 나와 배타셨다. 그런 분이 흑석동 3층짜리 건물을 30대 후반에 샀다. 해양대 나와 배타신 분이 저 집을 30대 후반에 샀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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